미국 '모터사이클의 명가' 할리데이비슨이 역대 최다수의 신형 모델을 무더기로 발표했다.

할리데이비슨 모터컴퍼니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덴버에서 신모델 9개를 포함, 총 30여 가지의 2010년형 모터사이클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할리데이비슨 역사상 가장 많은 신형 바이크를 내놓은 것이다. 2010년형 모델 중에는 ▲스트리트 글라이드 트라이크 ▲와이드 글라이드 ▲팻보이 로 ▲일렉트라 글라이드 울트라 리미티트 ▲로드 글라이드 커스텀 등 신형 5종이 포함된다.

프리미엄급인 'CVO(Custom Vehicle Operation)’ 모델 중에는 ▲CVO 스트리트 글라이드 ▲CVO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 ▲CVO 소프테일 컨버터블 ▲CVO 팻밥 등 5종이 추가됐다.

가장 이목을 끄는 신모델은 지난 1980년 출시된 후 잠시 생산이 중단됐던 와이드 글라이드의 '귀환'이다. 강렬한 검은색상과 새틴 크롬으로 외관을 꾸미고 좌석을 낮춰 편안함을 높인 ‘펫보이 로’ 역시 눈길을 끌었다.

할리데이비슨은 이들 신모델을 발표하며 "전통과 기술의 통합을 이룩하는 한편 라이더들에게는 향상된 힘과 함께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를 전달한다"고 전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강태우 부장은 “성능과 스타일은 물론 안락한 디자인으로 설계된 신모델들은 한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라며“본사가 발표한 다양한 신모델을 통해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0년형 할리데이비슨 모델들은 배송 및 인증절차를 거친 후 오는 10월부터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를 통해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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