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 1분기보다 2.3%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실질 국내 총생산은 지난해 4분기 5.1%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지난 1분기 0.1% 증가로 돌아선 뒤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제조업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서비스업과 민간소비도 소폭 확대됐습니다. 제조업은 8.2% 증가해 지난해 4분기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고 서비스업은 1.0%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 역시 지난해 4분기 이후 큰 폭의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로 8.4% 증가했고 민간소비도 1분기보다 3.3%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성장 감소폭이 축소된 가운데 건설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고,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GDP가 전분기 대비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보이면서 전년동기대비로는 지난 1분기 -4.3% 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2.5%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설업의 성장세가 확대됐고 제조업의 감소폭도 줄어든데다 정부소비지출과 건설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2.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민경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국민총소득)은 전기대비 5.1%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