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개월만에 장중 150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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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급증… 나흘째 6조원대
코스피지수가 10개월 만에 장중 1500선을 넘어섰다. 거래대금이 4일째 6조원을 웃도는 등 시장의 체력도 회복되는 추세다.
23일 코스피지수는 2.45포인트(0.16%) 오른 1496.49로 마감해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미국 CIT그룹의 채권단 자문사가 파산보호 신청을 권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한때 148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서고 외국인 순매수도 3000억원에 육박하자 지수는 1시39분께 1504.70까지 올랐다. 장중 지수가 1500선을 돌파한 것은 작년 9월25일(1503.83) 이후 10개월 만이다.
그러나 막판에 개인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성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는 1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기관도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4000억원에 가까운 매물을 던지며 상승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5.35% 상승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상승랠리에서 소외돼 온 전기가스(3.82%)와 통신(3.05%) 업종이 그 다음으로 많이 올라 지수 상승을 도왔다. 기계와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오른 종목 수를 내린 종목 수로 나눈 주가등락비율(ADR)은 107.8을 기록했다. ADR가 100 이상이라는 것은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다는 뜻이다. ADR는 지난 5월 말부터 100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달 20일부터 100을 넘어서며 나흘 연속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 달 넘게 4조~5조원대에 그쳤던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거래대금도 이날 6조5400억원을 기록하며 4일째 6조원대를 지켰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늘고 상승세가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어 1500선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23일 코스피지수는 2.45포인트(0.16%) 오른 1496.49로 마감해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미국 CIT그룹의 채권단 자문사가 파산보호 신청을 권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한때 148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서고 외국인 순매수도 3000억원에 육박하자 지수는 1시39분께 1504.70까지 올랐다. 장중 지수가 1500선을 돌파한 것은 작년 9월25일(1503.83) 이후 10개월 만이다.
그러나 막판에 개인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성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는 1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기관도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4000억원에 가까운 매물을 던지며 상승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5.35% 상승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상승랠리에서 소외돼 온 전기가스(3.82%)와 통신(3.05%) 업종이 그 다음으로 많이 올라 지수 상승을 도왔다. 기계와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오른 종목 수를 내린 종목 수로 나눈 주가등락비율(ADR)은 107.8을 기록했다. ADR가 100 이상이라는 것은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다는 뜻이다. ADR는 지난 5월 말부터 100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달 20일부터 100을 넘어서며 나흘 연속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 달 넘게 4조~5조원대에 그쳤던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거래대금도 이날 6조5400억원을 기록하며 4일째 6조원대를 지켰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늘고 상승세가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어 1500선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