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일부 학교 주변 집값과 전세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타지역 자율형 사립고 주변에도 기대감이 번지고 있어 학군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력을 실감케 합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얼마 전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세화고 인근의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가격에 전세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7월 초에 비해 86㎡는 5천만원, 114㎡는 1억원이나 뛰었습니다. 세화고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되면서 전세값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이와 함께 이 지역 랜드마크를 자처하는 반포 자이와의 경쟁구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화고등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채택되면서 반포래미안 전세 문의 쇄도. 자이와 래미안 선택시 학교 영향 큼. 주공 한신1차, 3차, 경남 최근 전세값이 많이 올랐다” 다른 지역의 경우 아직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진 않았지만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마포구는 예전부터 여의도 고교 배정을 원하는 교육 수요들이 많았는데, 숭문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정으로 학군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동구도 배재고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변 아파트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화된 컨셉의 사립고로 자리매김을 한다거나 외국어고처럼 대학진학률이 높은 학교로 특화된다면 장기적으로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학교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한 자율형 사립고. 항후 정착 성과에 따라 주변 집값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