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주진모가 옆집 오빠같은 캐릭터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주진모는 SBS 새 월화드라마 ‘드림’에서 국내 굴지의 스포츠 에이전시 소속의 탑 에이전트, 일명 ‘제리’ 역을 맡았다.

21일 부산시 기장군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드라마 ‘드림’(극본 정형수, 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서 주진모는 “3년 만에 드라마를 하는데 기대가 크다”면서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톰 크루즈 같은 캐릭터로, 그동안 무겁고 각 잡혀 있는 역들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밝고 경쾌한 옆집 오빠같은 이미지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주진모는 “지난해 영화 ‘쌍화점’이라는 작품에 출연한 계기가 큰데, 왕 역할을 하면서 인물을 밀도 있게 그리다 보니 연기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인정해 줘서 감사했지만 대중적인 부분은 스스로 조금 아쉬운 점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주진모는 “사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을 그려야 겠다라는 필요성을 느꼈다”라면서 “‘미녀는 괴로워’ 캐릭터도 톰 크루즈를 많이 참고 했는데,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공감하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잇는 캐릭터를 선보일 수 있을 거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연기 변신에 따른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드림’은 ‘자명고’가 당초 50부작에서 39부작으로 앞당겨 짐에 따라 한 달 여 이상 앞당겨 첫 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진모는 “사실 예상보다 시간이 앞당겨져 부담이 크다. 그러나 시청률이 부담이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멋부리고 진부한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나또한 어깨의 힘을 다 빼고 연기를 하기 때문에 ‘내조의 여왕’처럼 일상에서 오는 재미로 인한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림’은 ‘다모’ ‘주몽’을 집필한 정형수 작가의 작품으로,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치열한 성공과 좌절 그리고 사랑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27일 첫방송.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