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21일 OCI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한기평은 "OCI가 지난해 3월 폴리실리콘 상업 생산 이후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이달 제2생산공장(P2) 추가 증설 후에는 연산 1만65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세계 3위권의 메이저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P1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한 P2의 조기 정상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최근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폴리실리콘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우수한 시장 지위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OCI가 유기화학·무기화학·정밀화학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생산제품 대부분에서 독과점적인 시장지위를 보유해 사업안정성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올해 1조30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증설 투자비 부담으로 차입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증설에 따른 수익 규모 증대 등을 바탕으로 내년 이후 차입 규모가 축소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