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이 아시아 국가중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내 유인 우주실험동을 갖게 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해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던 우주실험동 ‘기보(희망이란 뜻)’가 19일 완공됐다고 발표했다.이로써 일본은 미국과 러시아,유럽연합(EU) 캐나다에 이어 세계 다섯번째로 ISS 우주실험동 보유 국가가 됐다.

기보는 길이 11.2m·직경 4.4m의 원통형의 ISS 선내 시설과 길이 5.4m·높이 3.8m·폭 5m의 직사각형으로 우주 공간에 노출된 선외 시설로 구분돼 있다.2015년까지 연간 400억엔의 운용자금이 투입될 기보에선 지구 및 타 행성 관측과 더불어 무중력상태에서의 각종 생명공학 실험이 실시될 계획이다.

1985년 5월 기보 프로젝트를 발표한 일본 정부는 24년간 기보의 개발에서 우주선 탑재 발사,완성 등에 이르기까지 7600억엔(약 10조원)을 투입했다.프로젝트 참여 인력도 JAXA 등의 연구원 2500명과 관련기업의 기술자 1300명에 달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