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미디어법 투쟁은 계속되네요. 국회 본청에도 못 들어가니 그저 의원회관에서 응원할 뿐입니다. "

민주당 재선의원의 한 보좌관이 20일 트위터(twitter)에 남긴 글이다. 미디어법으로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점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의원과 19일부터 국회 본청 출입을 금지당한 보좌관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건 단연 트위터다. 140자 이내의 단문 메시지로 댓글을 달며 소통하는 인맥관리서비스(SNS)인 트위터는 애플의 아이팟터치,림(RIM)의 블랙베리 등 최신식 IT(정보기술) 기기의 보급과 더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트위터는 마치 블로그처럼 생긴 화면과 미니홈피의 친구맺기 기능,단문을 수시로 주고받는 메신저 기능도 갖췄다.

트위터를 이용자들은 마치 미니홈피의 1촌과 같은 팔로어(follower)들과 서로 댓글을 달며 수시로 소통을 한다.

김형오 국회의장과 정동영 원혜영 진수희 이용경과 노회찬 전 의원 등은 수시로 수백~수천명의 팔로어와 소통하고 있다. 팔로어가 쓴 글이 업데이트되면 자신의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풀브라우징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에서도 트위터 홈페이지(twitter.com)에 접속,단문 교환이 가능하다. 트위터는 이제 국회 내 최신IT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