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디스플레이 공정용 초정밀 화학약품 및 소재 전문제조업체인 이그잭스(대표 조근호)가 프린팅 방식의 RFID(전자태그)사업 진출 4개월만에 누적 생산량 300만개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의 RFID는 알루미늄이나 구리로 된 기판의 불필요한 부분을 화학물질로 제거하는 식각 방식이었다.반면 프린팅 방식은 전도성 잉크,전도성 페이스트 등 친환경 전도성 물질로 기판에 안테나 패턴을 인쇄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기존의 화학소재 사업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전도성 잉크를 개발,지난 3월부터 항공사 병원 주류업체 등에 RFID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전도성 잉크는 특수 첨가물을 사용해 건조과정 동안 기포가 발생하지 않으며 전도성이 우수한 고밀도의 금속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회사는 2006년부터 프린팅 방식의 RFID 개발에 나서 이 분야에서 24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다.천안 2공장에 세계 최초로 연간 1억개를 만들수 있는 프린팅 RFID 일괄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이 회사는 1976년 일동화학으로 출발해 2007년 사명을 이그잭스로 변경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