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증권사 CMA] 대신증권‥차세대 금융시스템과 접목…'금융주치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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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국공채 CMA'는 어느새 대신증권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데다 각종 부가서비스와 결제기능이 결합돼 지속적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특히 대신증권은 2년간 개발해 온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지난 5월 오픈했다. 하반기 중 제공할 CMA소액결제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을 손쉽게 하기 위해 우선 최첨단 인프라부터 재정비 한 셈이다. 이 때문에 타사보다 서비스 제공 시기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지만 차세대 금융시스템은 주식 주문과 체결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은 물론이고 고객은 한 계좌에서 진정한 의미의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재정설계CMA' 등 신상품 출시
대신증권이 준비하고 있는 '재정설계CMA(가칭)'는 재테크의 기본으로 일컬어지는 '통장 쪼개기'를 CMA에서 구현한 상품이다. 단순히 고금리를 제공하는 월급통장에서 벗어나 CMA계좌에서 소비와 투자 모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장 큰 특징은 돈의 목적과 예치 기간 등에 따라 한 계좌 안에서도 여러 개의 칸을 나누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급여주머니 예비주머니 투자주머니 등으로 고객이 직접 계좌를 분할해 목적에 맞게 자금을 운용하도록 도와준다. 같은 계좌 내에서도 투자주머니의 돈은 자동으로 금융상품 등에 투자되는 식이다.
대신이 고객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금융 주치의 서비스'다. 마치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살펴 처방을 내리듯 금융 재테크에서도 종합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주겠다는 의미다.
대신증권의 조용현 기획본부장(전무)은 "오는 10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금융주치의 서비스는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와 자산영업 부문을 통합해 제공한다"며 "단지 특정 종목이나 상품을 제시하고 펀드를 파는 수준의 일회성 서비스는 이제 더 이상 고객을 감동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은 차세대 시스템을 바탕으로 소액결제 서비스를 타 증권사보다는 다소 늦은 올 10월에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의 은행 연계 계좌가 아닌 대신증권의 CMA계좌만을 통해 공과금 납부나 신용카드 결제,송금 등은 물론이고 주식 투자,적립식 펀드 투자 등이 모두 가능해진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한 경우라도 CMA계좌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다.
이 밖에 공과금이나 세금 등을 온라인에서 바로 납부하거나 고객이 소지한 자기앞 수표의 사고 유무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 기능도 추가된다.
◆안정성과 수익성 겸비한 국공채 CMA
RP형 국공채 CMA는 안정성과 환금성이 뛰어나다. 안전성이 국내 최고 수준인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만으로 100% 편입해 운용하기 때문이다. 은행채, 여전채(카드채, 캐피털회사채), 회사채가 편입돼 있는 타사의 CMA에 비해 안정성과 환금성이 우수하다는 게 대신증권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은행이나 저축은행, 종금사 상품이 5000만원까지만 원금보장되는 데 반해 대신 국공채 CMA는 사실상 5000만원 이상이어도 고스란히 보장이 되는 든든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 당시 금리가 급등하면서 각 증권사가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을 입기도 했다. 금리 상승기에는 CMA 고객 자금이 증권사 계좌에서 이탈하고 증권사는 고객이 투자한 자금을 환급해 줘야 하는데 평가손실을 확정하고서라도 채권을 처분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채권 운용으로 손실을 입더라도 증권사가 떠안는 구조여서 고객 입장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긴 하지만 경기침체로 CMA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하면 환금성이 높은 국공채를 보유한 CMA가 환매 요청에 그만큼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국공채 CMA는 안정성뿐만 아니라 수익률과 비용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연 2.5%의 금리를 제공해 은행의 보통예금 금리보다 높다. 초우량 채권으로 구성돼 있으면서도 회사채나 은행채 비중이 높은 경쟁 증권사 CMA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어느 금융기관에 송금해도 아무런 조건 없이 이체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
공모주 청약수수료도 면제되고 영업시간 내에 우리 · 국민은행의 자동입출금기 등에서 출금할 때에도 역시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급여 통장을 CMA 연계계좌로 지정하면 매월 급여를 CMA계좌로 수령할 수 있고 자신의 입출금 내역을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알뜰가계부'도 무료로 제공한다.
MMF형 CMA는 고객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에 자동 투자돼 그 실적에 따라 높은 수준의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대신 국공채 CMA 상품에 가입하려면 대신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기존의 '편리한 환매'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영업점 방문 없이 대신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U-사이보스 글로벌'과 대신증권 홈페이지(www.daishin.com)에서 가입할 수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특히 대신증권은 2년간 개발해 온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지난 5월 오픈했다. 하반기 중 제공할 CMA소액결제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을 손쉽게 하기 위해 우선 최첨단 인프라부터 재정비 한 셈이다. 이 때문에 타사보다 서비스 제공 시기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지만 차세대 금융시스템은 주식 주문과 체결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은 물론이고 고객은 한 계좌에서 진정한 의미의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재정설계CMA' 등 신상품 출시
대신증권이 준비하고 있는 '재정설계CMA(가칭)'는 재테크의 기본으로 일컬어지는 '통장 쪼개기'를 CMA에서 구현한 상품이다. 단순히 고금리를 제공하는 월급통장에서 벗어나 CMA계좌에서 소비와 투자 모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장 큰 특징은 돈의 목적과 예치 기간 등에 따라 한 계좌 안에서도 여러 개의 칸을 나누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급여주머니 예비주머니 투자주머니 등으로 고객이 직접 계좌를 분할해 목적에 맞게 자금을 운용하도록 도와준다. 같은 계좌 내에서도 투자주머니의 돈은 자동으로 금융상품 등에 투자되는 식이다.
대신이 고객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금융 주치의 서비스'다. 마치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살펴 처방을 내리듯 금융 재테크에서도 종합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주겠다는 의미다.
대신증권의 조용현 기획본부장(전무)은 "오는 10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금융주치의 서비스는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와 자산영업 부문을 통합해 제공한다"며 "단지 특정 종목이나 상품을 제시하고 펀드를 파는 수준의 일회성 서비스는 이제 더 이상 고객을 감동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은 차세대 시스템을 바탕으로 소액결제 서비스를 타 증권사보다는 다소 늦은 올 10월에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의 은행 연계 계좌가 아닌 대신증권의 CMA계좌만을 통해 공과금 납부나 신용카드 결제,송금 등은 물론이고 주식 투자,적립식 펀드 투자 등이 모두 가능해진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한 경우라도 CMA계좌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다.
이 밖에 공과금이나 세금 등을 온라인에서 바로 납부하거나 고객이 소지한 자기앞 수표의 사고 유무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 기능도 추가된다.
◆안정성과 수익성 겸비한 국공채 CMA
RP형 국공채 CMA는 안정성과 환금성이 뛰어나다. 안전성이 국내 최고 수준인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만으로 100% 편입해 운용하기 때문이다. 은행채, 여전채(카드채, 캐피털회사채), 회사채가 편입돼 있는 타사의 CMA에 비해 안정성과 환금성이 우수하다는 게 대신증권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은행이나 저축은행, 종금사 상품이 5000만원까지만 원금보장되는 데 반해 대신 국공채 CMA는 사실상 5000만원 이상이어도 고스란히 보장이 되는 든든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 당시 금리가 급등하면서 각 증권사가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을 입기도 했다. 금리 상승기에는 CMA 고객 자금이 증권사 계좌에서 이탈하고 증권사는 고객이 투자한 자금을 환급해 줘야 하는데 평가손실을 확정하고서라도 채권을 처분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채권 운용으로 손실을 입더라도 증권사가 떠안는 구조여서 고객 입장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긴 하지만 경기침체로 CMA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하면 환금성이 높은 국공채를 보유한 CMA가 환매 요청에 그만큼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국공채 CMA는 안정성뿐만 아니라 수익률과 비용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연 2.5%의 금리를 제공해 은행의 보통예금 금리보다 높다. 초우량 채권으로 구성돼 있으면서도 회사채나 은행채 비중이 높은 경쟁 증권사 CMA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어느 금융기관에 송금해도 아무런 조건 없이 이체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
공모주 청약수수료도 면제되고 영업시간 내에 우리 · 국민은행의 자동입출금기 등에서 출금할 때에도 역시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급여 통장을 CMA 연계계좌로 지정하면 매월 급여를 CMA계좌로 수령할 수 있고 자신의 입출금 내역을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알뜰가계부'도 무료로 제공한다.
MMF형 CMA는 고객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에 자동 투자돼 그 실적에 따라 높은 수준의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대신 국공채 CMA 상품에 가입하려면 대신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기존의 '편리한 환매'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영업점 방문 없이 대신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U-사이보스 글로벌'과 대신증권 홈페이지(www.daishin.com)에서 가입할 수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