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2장 두께 3㎜ TV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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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5인치 11월 출시
신용카드 2장을 겹친 두께에 불과한 3㎜짜리 초박형(超薄型) TV가 나온다.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최신형 초박형 LCD(액정표시장치) TV 두께의 10분의 1 수준이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19일 "11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15인치 크기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TV의 두께를 3㎜ 내외로 확정했다"며 "OLED TV는 LCD TV의 '백라이트 유닛(후면발광판)'과 같은 별도의 광원(光源)이 필요 없어 종이처럼 얇은 두께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보내는 유기물질로 만든 디스플레이다. 두께가 얇을 뿐더러 LCD TV보다 에너지 소모도 훨씬 적다. 화질면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앞선다. 실제 색상의 75%가량을 표현할 수 있는 LCD에서 한발 나아가 자연색채를 100% 구현한다. 전기신호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속도가 LCD보다 1000배가량 빨라 총격전이나 스포츠 중계처럼 장면 전환이 빠른 동영상을 재생할 때도 잔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보이고 햇빛 아래에서 화면이 흐려지는 LCD의 고질적인 문제도 없다.
문제는 가격이다. 면적당 가격이 LCD의 10배에 달한다. 큰 사이즈의 제품을 만들기도 어렵고 수율(전체 생산된 제품 중 불량이 없는 제품의 비율)도 LCD보다 떨어진다.
LG전자 신제품의 크기가 거실용 TV로 쓰기 힘든 15인치에 불과한 것은 이런 기술상의 문제 때문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42인치 LCD TV와 엇비슷한 2000달러(약 25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19일 "11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15인치 크기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TV의 두께를 3㎜ 내외로 확정했다"며 "OLED TV는 LCD TV의 '백라이트 유닛(후면발광판)'과 같은 별도의 광원(光源)이 필요 없어 종이처럼 얇은 두께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보내는 유기물질로 만든 디스플레이다. 두께가 얇을 뿐더러 LCD TV보다 에너지 소모도 훨씬 적다. 화질면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앞선다. 실제 색상의 75%가량을 표현할 수 있는 LCD에서 한발 나아가 자연색채를 100% 구현한다. 전기신호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속도가 LCD보다 1000배가량 빨라 총격전이나 스포츠 중계처럼 장면 전환이 빠른 동영상을 재생할 때도 잔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보이고 햇빛 아래에서 화면이 흐려지는 LCD의 고질적인 문제도 없다.
문제는 가격이다. 면적당 가격이 LCD의 10배에 달한다. 큰 사이즈의 제품을 만들기도 어렵고 수율(전체 생산된 제품 중 불량이 없는 제품의 비율)도 LCD보다 떨어진다.
LG전자 신제품의 크기가 거실용 TV로 쓰기 힘든 15인치에 불과한 것은 이런 기술상의 문제 때문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42인치 LCD TV와 엇비슷한 2000달러(약 25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