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백화점들이 학생들을 겨냥한 ‘방학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백화점들은 불경기에 신종 인플루엔자까지 겹쳐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를 통해 다음달 2일까지 2자녀 이상의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집에 아이가 많아 좋은 점’, ‘다자녀 가정이 누릴 수 있는 혜택’ 등을 주제로 한 에세이를 사진과 함께 응모한다.응모객 중 100명을 선정해 가족뮤지컬 ‘아기공룡 둘리’ 초대권(1인 4매)을 증정한다.

미아점의 경우 1층 샤롯데광장에서 연필꽂이(24일) 양초(25일) 화분(31일) 가면(8월1일) 등을 만들어보는 ‘방학숙제 도우미 체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행사 당일 구매영수증을 지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스타시티점에서도 23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프렌치캣, 피에르가르뎅, 티파니, 스트라이드 등의 아동 의류를 30~70% 할인 판매하는 ‘아동의류 여름방학 특집전’을 진행한다.

노원점도 1층 행사장에서 ‘영캐주얼 바캉스패션 특집전’을 마련한다.이곳에서는 리바이스 티셔츠가 1만9000원,게스 청바지가 7만8000원,버커루 청바지를 6만9000원에 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28일부터 29일까지 본점 문화홀에서 ‘여름 방학 특집, 가족 뮤지컬’이라는 공연행사를 마련, ‘뮤지컬 피노키오’(28-29일), ‘백구’(30-31일), ‘신데렐라’(8월1-2일) 등의 뮤지컬을 공연한다.

본점에서는 또 꼬마 펌프 로켓 만들기와 우주의 모습 이해와 별자리 투영기 만들기(19일), 바다 속 풍경 양초 만들기, 클레이 점토를 이용한 오리가족 거울 만들기(26일) 등의 특별 강좌가 진행된다. 1인당 수강료 1000원만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죽전점에선 26일까지 2층 테라스가든에서 8세 이하 아동들이 참여하는 ‘워터 월드’를 운영한다. 또 18일부터 이틀간 애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를 1층 테라스 광장에서 상영한다.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문화홀에서 ‘뽀로로와 함께하는 여름 추억 만들기’ 행사를 열고 뽀로로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인형들과 사진 찍기, 인형 만들기 행사 등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점포별로 ‘유네스코 수학체험전’(무역센터점, 21-26일), ‘숲속 문화체험교실’(수도권 7개점, 28일-8월4일), ‘재미난 박물관’(천호점, 28일-8월5일), ‘도심속 사파리 투어’(중동점, 31일-8월9일) 등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7일부터 참가 접수를 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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