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 UN조달시장 진출방안 협의


권태균 조달청장<사진 우측>은 17일 오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폴 부아데스(Paul Buades) UN 조달본부장과 만나 한국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방안을 논의했다.




권 청장은 이날 폴 부아데스 UN조달본부장에게 한국의 UN분담금 비율에 비해 국내기업의 UN조달시장진출규모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시장진출확대방안을 촉구하는 한편 자동차 등 한국산 제품의 UN조달시장 진출문제를 협의했다.


권 청장은 특히 최근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일부 국가가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UN 및 UN산하기구에서의 한국산 자동차 구매 확대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UN조달본부장은 UN조달시장에 대하여 상세한 설명과 함께 자동차를 포함한 한국 업체의 진출 확대에 관심을 표명하고, 한국기업의 UN조달시장 진출 문제에 대해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릴 ‘UN의 날’ 행사 등을 통해 계속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조달청은 외교통상부 본부, UN 한국대표부, KOTRA(UN시장조달지원센터 포함), 주뉴욕 총영사관(조달관 포함) 등과 협력해 우리기업의 UN조달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UN조달시장은 넓은 폭의 제품군을 수요로 하는 일반 정부조달시장과는 달리 개도국의 특정 소요물품에 집중하는 일종의 틈새시장"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 IT, 기계설비 등 비교우위를 보이는 특정품목군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KOTRA와 지난 5월 협력약정을 체결하여 협력사업을 추진중이다.


폴 부아데스 UN조달본부장은 지난 14일 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조달청 주최 ‘APEC 정부조달시장 상호 진출 확대’ 세미나에 참석차 내한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