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7일 LG화학에 대해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강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LG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백관종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은 2분기 연속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2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2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16.5%를 실현함으로써 강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실적 개선은 원화절상, 중국의 적극적인 내수 부양책에 따라 2월 중하순 이후 풀가동 지속, 중동의 신증설 공장의 가동지연으로 제품가격 상승, 마진이 전반적으로 상당폭 상승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전자소재부문의 매출액도 전분기대비 30.9% 증가한 1조474억원으로 대폭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원 매출액을 실현했다.

그는 "석유화학부문의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 전자소재부문의 뛰어난 경쟁력과 성장성, 높은 신기술 개발력과 풍부한 자금흐름, 우수한 경영진은 향후에도 양호한 실적을 실현해가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