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6일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실손보장 상품의 보장 범위 변경으로 단기적으로는 긍정적, 중장기적으로는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로는 LIG손해보험동부화재를 꼽았다.

오는 8월1일부터 실손보험의 현행 의료비 보장범위를 현행 100%에서 90%로 낮추는 내용의 개정감독규정이 시행된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과다한 GA 신계약 등으로 인해 악화된 사업비율이 이로 인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회계년도에는 업계 총사업비율이 26.8%로 전년대비 1.9%포인트 증가했는데, 최근 조치로 인해 신계약이 감소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사업비율 감소도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재와 악재가 함께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손해율도 소폭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생보사와의 경쟁격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으로 인해 앞으로 성장성이 의심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명보험사들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사들이 실손보상 상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며 시장을 견인해왔으나, 최근 보장범위 축소로 생명보험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손해보험업종 최선호주로는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를 추천했다.

그는 "LIG손해보험은 가치 대비 저가매수(밸류에이션 플레이)가 가능하다"며 "동부화재의 경우 그룹리스크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