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영업익 6603억 '깜짝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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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보다 35% 늘어 분기 최대… 매출도 4조 육박
LG화학이 2분기 시장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에 6600억원의 영업이익(글로벌 연결기준)을 거둬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분기에도 2차 전지가 포함된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LG화학은 16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조92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에 비해선 15.3%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66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1분기보다는 35.5% 늘었다. 이로써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1조147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순이익도 467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이 같은 실적호전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1000원(0.73%) 오른 13만8500원으로 마감,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LG화학의 실적을 견인한 사업부는 석유화학이다. 이 부문에서 2조8843억원의 매출과 530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52억원과 1295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중국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며 "정보전자소재 부문 역시 중국의 가전하향(家電下鄕 · 구매보조금을 통한 소비촉진 방안) 정책에 힘입어 편광판 등 LCD TV용 부품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절감과 생산성 증대 등을 목표로 내건 LG화학의 '스피드 경영'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으로 평가했다. 회사측이 발표한 2분기 본사 기준 영업이익은 5630억원으로,시장 전망치 평균(4613억원)보다 22%나 많았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석유화학 업계 예상과 달리 수요가 늘고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수요 증가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하이브리드카용 전지 매출도 추가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소용환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 정보전자부문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석유화학부문의 이익 감소를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주가보다 20% 이상 높은 16만8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하며 '매수' 추천했다.
김 연구위원도 "이번 달 석유화학 업황을 감안해 보면 3분기에도 2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이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이익 전망과 목표주가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5만원이다.
서정환/송형석 기자 ceoseo@hankyung.com
2분기에 6600억원의 영업이익(글로벌 연결기준)을 거둬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분기에도 2차 전지가 포함된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LG화학은 16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조92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에 비해선 15.3%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66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1분기보다는 35.5% 늘었다. 이로써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1조147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순이익도 467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이 같은 실적호전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1000원(0.73%) 오른 13만8500원으로 마감,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LG화학의 실적을 견인한 사업부는 석유화학이다. 이 부문에서 2조8843억원의 매출과 530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52억원과 1295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중국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며 "정보전자소재 부문 역시 중국의 가전하향(家電下鄕 · 구매보조금을 통한 소비촉진 방안) 정책에 힘입어 편광판 등 LCD TV용 부품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절감과 생산성 증대 등을 목표로 내건 LG화학의 '스피드 경영'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으로 평가했다. 회사측이 발표한 2분기 본사 기준 영업이익은 5630억원으로,시장 전망치 평균(4613억원)보다 22%나 많았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석유화학 업계 예상과 달리 수요가 늘고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수요 증가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하이브리드카용 전지 매출도 추가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소용환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 정보전자부문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석유화학부문의 이익 감소를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주가보다 20% 이상 높은 16만8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하며 '매수' 추천했다.
김 연구위원도 "이번 달 석유화학 업황을 감안해 보면 3분기에도 2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이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이익 전망과 목표주가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5만원이다.
서정환/송형석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