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브로드밴드가 오늘과 내일 3천억원의 유상증자 청약을 받고 있습니다. 3천억원이 들어오면 SK브로드밴드는 숨통이 트이고 영업도 활기를 띌 전망입니다. 대신 대주주인 SK텔레콤은 증자가 부담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SK브로드밴드에게 3천억원은 하반기 유선 통신 시장에서의 경쟁을 준비할 실탄입니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그리고 IPTV 까지 결합상품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 한부분이 밀리면 전체가 흔들립니다. 특히 9월부터는 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 기간도 짧아져 마케팅 경쟁도 예상됩니다. SK그룹 입장에서도 SK브로드밴드의 경쟁력은 중요합니다. 유무선 결합상품이 많아지면서 SK브로드밴드의 경쟁력이 SK텔레콤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SK그룹은 SK네트웍스의 인터넷전화 사업, 그리고 SK텔레콤이 인수한 전용회선까지 모두 SK브로드밴드로 영업을 넘기고 있습니다. 유선사업 일원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하는 3천억원은 유선사업의 근간이 될 망투자와 가입자 확보에 꼭 필요한 자금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주가입니다. 오늘 SK브로드밴드의 종가는 5천110원. 유상증자 공모가는 액면가인 5천원으로 현 주가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일반 주주들의 실권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정된 3천억원은 그대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대주주인 SK텔레콤이 실권주가 발생해도 이를 모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자금 부담이 커지지만 향후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도 검토되고 있고 더욱이 당장 SK브로드밴드의 경쟁력이 SK텔레콤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WOWTV-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