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최근 일주일간 전국에 국지성 폭우가 내리면서 인터넷 슈퍼의 매출이 40% 가까이 급증했다.장보기가 번거로워지자 인터넷 슈퍼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1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인터넷슈퍼의 지난 8~14일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6.7% 증가했다.특히 서울·경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11~14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1%나 늘었다.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상품은 호박,두부,자두,바나나 등 신선식품과 생수,우유,화장지,라면 등 무겁거나 부피가 큰 공산품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은 온라인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슈퍼와 달리 당일 배송이 가능한 점을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오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3~5시간 내에 상품이 배달되기 때문에 당일 저녁거리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회사 측은 주문된 상품은 매장에서 주부 사원이 직접 구입해 보내주기 때문에 믿고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인터넷으로 미리 주문을 하고 원하는 날짜에 배달 요청을 하면 해당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하미선 GS리테일 인터넷슈퍼팀장은 “궂은 날씨로 외출이 어려울 때 인터넷 슈퍼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며 “내년까지 배달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GS인터넷슈퍼는 서울 전 지역을 비롯 전국 GS수퍼마켓과 GS마트 129개 매장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GS인터넷슈퍼는 이달 말까지 8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전월 대비 구매액 증가율에 따라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