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국내 1233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올 여름휴가 기간 중 읽어볼 만한 추천도서 20권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경제 · 경영도서 10권,인문 · 교양도서 10권 등이다.

연구소는 CEO들이 독서를 통해 금융위기와 불황을 극복하느라 지친 마음을 달래고 경기 침체 극복의 해법을 찾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결과 자신의 독서 주제로 '마음의 평안과 희망 찾기'(29.8%)를 꼽은 CEO가 가장 많았으며 '불황극복 아이디어 발굴'(22.5%) '불황기 소비자 마음 읽기'(4.3%) '경제위기의 원인 이해'(8.9%)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또 CEO 가운데 '한 달에 평균 1~2권의 책을 읽는다'는 비율이 59.5%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 달에 3~4권은 25.9%,5권은 5.5%,6권 이상은 7.4%였다. 지난 1년간 직원들에게 특정 서적 읽기를 권유하거나 책을 선물한 적이 있다는 CEO가 86.3%에 달해 이른바 '독서경영'이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