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OCI에 대해 대주주의 불공정 거래 혐의에 따른 주가 급락은 다시 되돌려질 가능성이 크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OCI 주가는 일부 언론에 대주주의 불공정 거래 혐의가 보도되면서 급락했다. 이에 대해 OCI측은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검찰 수사가 선행돼야 하겠지만, 사실 여부가 어떻게 밝혀지든 간에 OCI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제한적"이라며 "따라서 이로 인한 주가 급락은 다시 되돌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태양광 시황은 2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높은 수준의 재고로 인해 가동률을 낮추면서 2분기 실적은 좋지 않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살아나면서 점진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재생에너지 전문 조사기관인 NEF에 따르면 2009년 2분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전세계 투자가 전분기 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OCI의 폴리실리콘 확장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제1 공장의 생산능력이 5000톤에서 6500톤으로 확대됐고, 7월 중에는 생산능력 1만톤 규모의 제2 공장이 상업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OCI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분기에 이어 3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21.3% 증가한 1248억원을 기록하고, 4분기 영업이익은 1833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