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오바마 "실업률 당분간 계속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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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이틀째 상승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실적 호재로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27포인트 상승한 8천359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포인트 오른 905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골드만삭스가 예상을 넘어선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과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 오바마 "실업률 당분간 계속 오를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실업률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 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업률이 어느 정도까지 오를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경기지표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늦게 회복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금융시장 안정으로 대출이 정상화되고,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나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현재 실업률은 26년 만에 최고치인 9.5%를 기록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연내 10%를 넘어서고,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미 소매판매, 두달째 증가
미국의 소매판매가 두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늘어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소매판매가 늘어난 것은 자동차 부문의 판매 유발 효과와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경기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높은 실업률과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크게 반등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미 CIT그룹, 정부지원 기대감으로 주가 폭등
101년 역사의 미국 금융기관인 CIT 그룹 주가가 정부 지원 기대감으로 20% 가까이 크게 올랐습니다.
중소기업 대출 전문 은행인 CIT그룹은 자금난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정부는 막대한 여파를 우려해 구제금융 지원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무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CIT그룹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CIT 주가는 장중 최대 31% 폭등한 주당 1.77달러까지 오르다 후반 들어 상승폭이 줄며 19%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