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우리들병원그룹(이사장 이상호)은 14일 제주도 서귀포 우리들CC에서 ISOI(미국국제척추정형외과주식회사)와 중국 태슬리(Tasly)그룹과 중국 등 전세계에 척추전문병원을 협력 설립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들병원 측은 이번 MOU를 통해 ISOI와 태슬리가 각각 5000만달러씩 총 1억달러를 향후 건립될 제주도 우리들국제병원 등에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ISOI는 미국 의사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병원개발·투자자문회사이며 태슬리 그룹은 중국 내 총 매출규모 4위의 제약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이번 MOU에 참여한 3자는 제주 우리들병원의 성공을 발판으로 외부 투자자를 모집해 점차적으로 중국에 50여개의 척추전문병원을 세우고 다른 지역으로도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이에 앞서 우리들병원은 태슬리그룹과 합자해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 40 병상 규모의 척추전문 병원을 개원했다.

이상호 병원 이사장은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의사집단이 미국 이외 국가와 합자에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보였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우리들병원의 첨단 척추수술법과 병원 경영능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서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큰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