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4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가 발행한 제141회, 제142회 무보증회사채 정기평가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애프터서비스(A/S)용 부품판매,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부문의 지배적인 시장지위 ▲글로벌 자동차수요 위축에도 불구, A/S부품사업의 우수한 수익성과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향상효과로 양호한 영업실적 유지 ▲현대오토넷 흡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 ▲현대차 그룹에 대한 높은 영업의존도를 이번 신용등급을 부여한 이유로 꼽았다.

한신평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08년 매출순위 세계 19위의 자동차부품업체로서 현대차 그룹의 A/S용 부품 판매와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1대 주주로서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A/S용 부품판매사업은 국내외에서 운행되고 있는 현대·기아차 차량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경기변동에 비탄력적일 뿐만 아니라, 순정부품 독점 공급업체의 지위가 영업안정성과 이익창출능력의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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