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크리스탈지노믹스, 슈퍼박테리아 치료하는 항생제 전임상 완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바이오 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가 슈퍼박테리아를 박멸하는 신개념 항생제인 'CG400549 '의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슈퍼박테리아는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박테리아다. 항생제의 잦은 사용으로 박테리아(병원균) 스스로 저항할 수 있는 내성이 강해져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없는 박테리아다. 1996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다.
스위스에서 진행된 이번 전임상은 'CG400549'에 대한 동물 독성, 유전 독성, 안전 약리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 쥐, 개 등 동물 독성시험에서 높은 약물용량에도 낮은 독성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이날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신속하게 IND(임상 1상 시험신청)를 완료하고 8월중으로 유럽에서 임상 1상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상1상이 완료되면 약효과 용량측정을 위한 임상2상의 앞단계인 임상2a상에 바로 돌입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이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항생제 내성으로 발생하고 있는 슈퍼세균이 큰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여러 다국적 제약사들이 우리(크리스탈지노믹스)의 항생제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술수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CG400549'는 슈퍼병원균을 박멸하는 신개념 항생제다. 기존 항생제들의 심각한 오남용을 방지할수 있고, 내성이 생긴 슈퍼세균까지 박멸할 수 있는 표적 단백질 구조를 기반으로 한 신약후보다. 기존의 항생제들과는 전혀 다른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다국적제약회사인 화이자의 '자이복스'가 연간 1조원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CG400549는 미국과 한국의 환자들로부터 분리된 슈퍼세균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자이복스' 보다 8배의 세균박멸 효능결과를 인정받았다.
앞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동물 슈퍼세균인 ST398균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시험에서도 효능을 확인했다. CG400549는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가다바씨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항균력 실험에서 항균효과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미국 허쉬 병원(펜실베니아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 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환자들로부터 분리된 수백종의 다양한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 구균(MRSA: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을 대상으로한 항균력 실험에서도 슈퍼세균 박멸 효과를 나타냈다.
슈퍼세균중의 하나인 VRSA(반코마이신 내성 황색 포도상 구균: Vancomycin 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균주에도 우수한 약효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감염학회인 ICAAC(International Conference on Antimicrobial Agent and Chemotheraphy)에서 발표했다. CG400549의 약효관련 논문이 미국 감염학회지(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hy)에도 게재된 바 있다.
조 사장은 "임상 2a상을 차세대 관절염 치료 신약후보는 여러 다국적 제약사들 및 소염진통 전문 중견 제약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논의중"이라며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허가를 받게 될 경우 약 20조원의 관절염시장에서 큰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분자 표적 항암제인 'CG200745'는 유럽 전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완료단계에 있으며 후반기에 임상허가 신청과 임상1상 시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슈퍼박테리아는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박테리아다. 항생제의 잦은 사용으로 박테리아(병원균) 스스로 저항할 수 있는 내성이 강해져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없는 박테리아다. 1996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다.
스위스에서 진행된 이번 전임상은 'CG400549'에 대한 동물 독성, 유전 독성, 안전 약리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 쥐, 개 등 동물 독성시험에서 높은 약물용량에도 낮은 독성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이날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신속하게 IND(임상 1상 시험신청)를 완료하고 8월중으로 유럽에서 임상 1상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상1상이 완료되면 약효과 용량측정을 위한 임상2상의 앞단계인 임상2a상에 바로 돌입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이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항생제 내성으로 발생하고 있는 슈퍼세균이 큰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여러 다국적 제약사들이 우리(크리스탈지노믹스)의 항생제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술수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CG400549'는 슈퍼병원균을 박멸하는 신개념 항생제다. 기존 항생제들의 심각한 오남용을 방지할수 있고, 내성이 생긴 슈퍼세균까지 박멸할 수 있는 표적 단백질 구조를 기반으로 한 신약후보다. 기존의 항생제들과는 전혀 다른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다국적제약회사인 화이자의 '자이복스'가 연간 1조원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CG400549는 미국과 한국의 환자들로부터 분리된 슈퍼세균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자이복스' 보다 8배의 세균박멸 효능결과를 인정받았다.
앞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동물 슈퍼세균인 ST398균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시험에서도 효능을 확인했다. CG400549는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가다바씨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항균력 실험에서 항균효과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미국 허쉬 병원(펜실베니아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 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환자들로부터 분리된 수백종의 다양한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 구균(MRSA: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을 대상으로한 항균력 실험에서도 슈퍼세균 박멸 효과를 나타냈다.
슈퍼세균중의 하나인 VRSA(반코마이신 내성 황색 포도상 구균: Vancomycin 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균주에도 우수한 약효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감염학회인 ICAAC(International Conference on Antimicrobial Agent and Chemotheraphy)에서 발표했다. CG400549의 약효관련 논문이 미국 감염학회지(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hy)에도 게재된 바 있다.
조 사장은 "임상 2a상을 차세대 관절염 치료 신약후보는 여러 다국적 제약사들 및 소염진통 전문 중견 제약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논의중"이라며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허가를 받게 될 경우 약 20조원의 관절염시장에서 큰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분자 표적 항암제인 'CG200745'는 유럽 전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완료단계에 있으며 후반기에 임상허가 신청과 임상1상 시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