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자산가치’와 ‘성장가치’가 뛰어난 삼양엔텍(옛 삼양중기)에 대해 알아보겠다. 삼양엔텍은 시장의 시선을 적게 받고 있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삼양엔텍은 기계사업과 환경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시가총액 370억 원대의 소형 코스피 상장주다. 삼양엔텍은 2007년 7월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주)삼양사로부터 환경사업을 인수했다. 현재 제지기계, 일반산업기계, 프레스기계 및 환경과 관련된 폐수 및 순수처리시스템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8년에 비해 좋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살펴보면 2009년 1분기의 당기순이익은 2008년 온기에 육박했다. 계열사 캐스코의 순이익 증가 및 외화환산손실 감소 등이 주원인이며 앞으로 경기가 회복될 경우 상당한 당기순이익의 증가가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하나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 늘었다는 점은 약간 부정적이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된다면 차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환경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엔텍은 해수 담수화 장치와 폐수 처리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신료사와 수처리 산업 관련 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새로 시작한 환경설비 분야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정책적으로 환경 분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삼영엔텍의 매력중 하나다. 삼양엔텍은 2005년 7월 주물부분을 캐스코에 영업양수도 하며 지분 33%를 취득했다.



캐스코의 2008년 12월 31일 현재 회사의 주요 주주현황은 다음과 같다.



캐스코는 설립시 자본금은 65억 원이었으며 설립 후 다섯 차례 증자를 거쳐 2008년 12월31일 현재 자본금은 176억 원으로 늘었다. 캐스코는 전라북도 정읍에 3만톤 규모의 신규공장을 2006년 1월에 착공해 2006년 9월 준공했으며 고부가 주물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7년 5월 17일 GE에너지 사로부터 GE풍력 제품 출하(1.5MW) 수주 계약을 체결, 풍력 제품 등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기계 및 조선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2008년 중국 다롄(大蓮)에 2만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했으며 이 공장에서는 주로 주물 관련 범용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캐스코는 선박엔진, 사출기, 제철기, 발전설비 소재 제조사업을 영위중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다. 이처럼 좋은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은 삼양엔텍을 눈여겨 봐야 할 이유 중 하나다.

삼양엔텍은 자산가치가 높아 이를 담보로 투자하기에 적합하다.



부천시 소사본동 134번지 4만3698.3㎡(제곱미터, 약 1만3000여 평)를 보유하고 있다. 이 토지는 1970년대에 취득했고 2000년에 재평가해 현재 장부가격으로 약 330억 원에 달한다. 입지도 상당히 좋다. 지하철까지 지나가니 말이다.



현재 공시지가로 이 회사 부지의 가치는 약 720억 원이나 된다. 공시지가로만 시가총액의 2배에 해당된다. 실 거래가로 다시 계산해본다면 720억 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삼양엔텍의 주주 현황이다.



계열사인 삼양사 삼양제넥스의 지분을 제외하고도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지분이 상당히 높은 점은 안정적인 점이다. 최근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추가로 매수해 지분을 12.34%까지 높였다.



위 내부자 거래 차트를 보면 최근 주가가 많이 빠졌을 때 매수가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한국밸류자산운용이 추가 매수를 진행했고, 삼양사도 추가로 매수했다.

평균 가격대는 2만4000원대로 비교적 낮은 가격에 매수를 했음을 알 수 있다. 주주의 움직임을 참고해 볼 때 지금은 주가가 조금 오른 상태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대주주의 매수를 확인했으니 이를 담보로 잡고 분할매수하기에 알맞은 시점이라고 여겨진다.

이처럼 삼양엔텍은 기본적으로 자산가치가 충실하고, 자산가치를 발판으로 성장성을 구비한 기업이라 생각한다. 이를 참고해 중장기적으로 분할 매수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밸류25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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