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 설치해도 지하철 자살 안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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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치 역서 자살시도 잇따라
'지하철 자살사고'를 막기 위해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이후에도 자살 건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2005년 이후 자살사고는 매년 50~60명 선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철 자살사고는 2004년 51명,2005년 66명,2006년 56명,2007년 62명으로 해마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스크린도어가 설치되기 시작한 2005년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자살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철 자살자는 2008년 45명으로 낮아졌으나 올 들어선 6월까지만 35명을 나타내 평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스크린도어가 모든 역사에 설치된 게 아니어서 스크린도어 설치에 따른 자살감소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자살 시도가 스크린도어 미설치 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2010년으로 예정된 스크린도어 설치완료 시기를 올해 안으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하철 1~8호선 265개 역사 가운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40% 정도인 102개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스크린도어 미설치 역사에는 음악을 틀어주는 등 자살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동작역의 경우 2002~2005년 6건의 자살사고가 발생했지만 자살방지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후 자살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며 "스크린도어 설치와 함께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음악을 방송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
12일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2005년 이후 자살사고는 매년 50~60명 선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철 자살사고는 2004년 51명,2005년 66명,2006년 56명,2007년 62명으로 해마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스크린도어가 설치되기 시작한 2005년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자살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철 자살자는 2008년 45명으로 낮아졌으나 올 들어선 6월까지만 35명을 나타내 평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스크린도어가 모든 역사에 설치된 게 아니어서 스크린도어 설치에 따른 자살감소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자살 시도가 스크린도어 미설치 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2010년으로 예정된 스크린도어 설치완료 시기를 올해 안으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하철 1~8호선 265개 역사 가운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40% 정도인 102개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스크린도어 미설치 역사에는 음악을 틀어주는 등 자살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동작역의 경우 2002~2005년 6건의 자살사고가 발생했지만 자살방지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후 자살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며 "스크린도어 설치와 함께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음악을 방송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