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의 사용기간 2년 제한 적용으로 앞으로 1년간 기간제 근로자가 하루 평균 2천77명씩 모두 75만8천명이 해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노동부의 '6개 지방청별 고용불안 규모' 자료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실직과 정규직 전환의 갈림길에 서는 기간제 근로자의 수는 108만3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부는 기업체 설문조사 등을 통해 추측한 추세를 반영해 70%가 계약해지돼 실직하고 30%는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을 맺을 것으로 가정해 고용불안 규모를 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계속 고용과 실직의 기로에 선 108만3천명 가운데 전체 실직자는 75만8천명에 달하고 하루에 2천77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정규직 전환자는 32만5천명으로 하루 평균 890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러한 실직과 정규직 전환의 비율은 최근 노동부가 통계적으로 의미가 전혀 없다며 발표한 최근의 사례 집계와 맞아떨어지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