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던 원달러 환율이 역외 매수와 결제수요 유입으로 장중 상승반전하며 1280원선을 상향 돌파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1.4원 오른 1280.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주말을 앞두고 특별한 호악재가 없는 가운데 수급에 따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내림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장중 상승 반전했지만 역외 매수와 주말 결제수요가 들어오면서 반등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역외 환율 하락으로 전날보다 3원이 내린 127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273.7원의 장중 저점을 확인한 환율은 1275원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렸다.

약보합으로 오전장을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오후장부터 반등, 장중 1280원선을 돌파하는 하는등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한데다 역외 달러 매수와 결제 수요가 유입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0.21p 오른 1431.10을 기록, 상승반전 했다. 코스닥 지수는 5.35p 하락한 497.4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9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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