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곡물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빨라질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9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곡물 가격의 기술적 반등과 고환율 유지로 CJ제일제당의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것이란 기존의 부정적 관점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곡물 재고율 증가로 인해 최근 곡물 가격이 폭락해 4분기부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1200원대 중반대의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폭보다 곡물 가격 하락 폭이 35% 정도 큰 만큼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또 "외환 관련 손실 등으로 지분법 이익 촉소의 주원인이었던 해외 바이오 계열사 역시 안정적인 라이신 판매가격 유지와 환관련 손실 축소로 지분법 이익을 크게 증가시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CJ제일제당이 2분기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9401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59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