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한-EU FTA 타결을 위해 방문국들을 설득하고 있는 가운데 FTA가 체결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자동차 업계는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업체의 현지 수출과 진출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수입업체도 한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동차업계가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간 FTA 타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초 관세환급을 둘러싼 이견으로 최종타결에 실패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계기로 FTA 타결이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현재 10%에 달하는 관세가 사라지면서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현지 완성차업체의 한국산 부품사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현재 3%에 불과한 한국산 자동차의 EU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중대형승용차와 방열기 같은 부품수출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서유럽과 동유럽 시장간 자동차 시장이 세분화된 만큼 국내 기업도 차별화된 시장공략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FTA가 체결될 경우 미국과 일본 같은 경쟁국 업체에 비해 비교우위를 확보하게 된다."면서 "현지생산 보다 수출이 더 많이 늘게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현지에 대한 수출 뿐만아니라 유럽차의 수입도 동시에 늘어날 전망입니다. 관세가 사라지면서 국내에 판매될 유럽차들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때문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EU FTA가 체결될 경우 독일 BMW를 수입하는 도이치모터스가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까지 내놓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76억달러로 EU 수출품목 1위를 기록한 자동차는 FTA가 체결될 경우 효자상품으로 그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