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 달리 막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증시가 충격을 입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13포인트, 0.01% 하락한 1430.89에 마감했다.

장중 1443.81까지 올라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으나 막판 약세로 급반전했다.

마감 동시호가 때 차익거래로 2000억원이 넘는 매물이 쏟아지며 순식간에 지수를 끌어내렸다.

강송철 대우증권 연구원은 "'합성선물 매도+주식 매수 포지션'이 종가에 주식 매도로 청산되면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중 오르락내리락하던 지수선물도 막판 낙폭이 확대됐다. 9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184.00로 전일대비 1포인트, 0.54% 하락했다.

개인은 1343계약 순매도로 마감해 장중에 비해 매도 규모가 줄었다. 하지만 순매수하던 기관은 312계약 매도 우위로 마쳤다. 외국인은 1106계약 순매수로 집계됐다.

선물 거래량은 36만3106계약으로 전일대비 5만8363계약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11만2572계약으로 7228계약 감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