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MS 텃밭 '컴퓨터 OS' 시장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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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크롬 OS' 출시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앞마당에 폭탄을 투하했다. '(파이낸셜타임스) '구글이 MS의 심장을 찔렀다. '(한델스블라트)
구글은 8일 "내년 하반기에 컴퓨터 운영체제(OS)인 '크롬 OS'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검색엔진의 최강자인 구글이 OS 분야 진출을 본격 선언,'윈도' 시리즈로 세계 OS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MS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MS 윈도 시리즈는 세계 컴퓨터 OS 시장의 97.1%(5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리눅스'(0.6%)와 '맥OS'(2.3%)가 뒤를 잇고 있다.
구글 측은 "크롬 OS는 오픈소스(무료로 배포되는 소프트웨어) 형태로 넷북 등 소형 PC를 겨냥한 빠르고 가볍고 단순한 서비스를 주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크롬OS는 윈도에 비해 인터넷 접속이 빠르고 사용자 편의에 맞게 사용환경을 조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리눅스는 1991년 핀란드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리처드 스톨먼이 고안한 OS로,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다. 구글은 올해 말 크롬OS의 코드를 공개하고 크롬OS를 탑재한 넷북을 내년 하반기께 시판할 예정이다.
구글과 MS는 세계 컴퓨터 소프트웨어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통하지만 주력 분야가 각각 검색엔진과 OS로 달라 직접 경쟁은 사실상 없었다. 하지만 MS가 2007년 '라이브 서치'를 시작으로 새로운 검색엔진 개발에 착수해 지난달 '빙(Bing)'을 내놓는 등 구글에 선제공격을 가하자 구글이 크롬OS로 맞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세계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78.48%,MS는 8.23%였다.
구글의 OS 시장 참여가 올 1분기 세계 노트북 시장의 20%를 차지한 넷북 등 소형 PC 시장을 선점하려는 사업다각화 차원이란 분석도 나온다. 구글은 지난해 '크롬 웹브라우저'와 휴대폰 전용 OS인 '안드로이드'를 선보이며 OS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구글의 가세로 OS 시장에서 MS의 독주 체제가 무너지면 PC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구글은 8일 "내년 하반기에 컴퓨터 운영체제(OS)인 '크롬 OS'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검색엔진의 최강자인 구글이 OS 분야 진출을 본격 선언,'윈도' 시리즈로 세계 OS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MS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MS 윈도 시리즈는 세계 컴퓨터 OS 시장의 97.1%(5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리눅스'(0.6%)와 '맥OS'(2.3%)가 뒤를 잇고 있다.
구글 측은 "크롬 OS는 오픈소스(무료로 배포되는 소프트웨어) 형태로 넷북 등 소형 PC를 겨냥한 빠르고 가볍고 단순한 서비스를 주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크롬OS는 윈도에 비해 인터넷 접속이 빠르고 사용자 편의에 맞게 사용환경을 조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리눅스는 1991년 핀란드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리처드 스톨먼이 고안한 OS로,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다. 구글은 올해 말 크롬OS의 코드를 공개하고 크롬OS를 탑재한 넷북을 내년 하반기께 시판할 예정이다.
구글과 MS는 세계 컴퓨터 소프트웨어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통하지만 주력 분야가 각각 검색엔진과 OS로 달라 직접 경쟁은 사실상 없었다. 하지만 MS가 2007년 '라이브 서치'를 시작으로 새로운 검색엔진 개발에 착수해 지난달 '빙(Bing)'을 내놓는 등 구글에 선제공격을 가하자 구글이 크롬OS로 맞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세계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78.48%,MS는 8.23%였다.
구글의 OS 시장 참여가 올 1분기 세계 노트북 시장의 20%를 차지한 넷북 등 소형 PC 시장을 선점하려는 사업다각화 차원이란 분석도 나온다. 구글은 지난해 '크롬 웹브라우저'와 휴대폰 전용 OS인 '안드로이드'를 선보이며 OS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구글의 가세로 OS 시장에서 MS의 독주 체제가 무너지면 PC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