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 나노 1세대' 일부 모델이 리콜 조치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애플 측이 이 제품의 리콜 권고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9일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5일 애플코리아측에 '사고가 발생한 아이팟 나노 1세대 제품들을 확인해 같은 날짜와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애플코리아는 이를 미국 본사에 전달해 의견을 구한 결과 "사용 중인 아이팟나노 배터리에서 실제로 과열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과열현상 발생을 우려하는 고객에게 배터리를 교체해 주겠다"는 방식의 리콜이 결정된 것이다.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으니 사전 조치를 취해달라는 기술표준원은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아이팟 나노 1세대 제품은 지난해 12월 이후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나거나 충전 중 녹아내리는 등 4건의 배터리 사고를 냈다.

하지만 기술표준원이 지난 2월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을 했으나 별 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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