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8일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9500선이 무너지며 전날보다 175.87포인트(1.82%) 내린 8471.9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7일 연속 내림세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5월 기계수주가 전달보다 3.0% 줄어 세달 연속 감소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2.0% 증가를 내다본 시장 전망치를 뒤엎는 것이다.

기술주 등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소니가 1.27%, 도시바가 3.74% 떨어졌으며, 샤프와 니콘이 각각 2.73%, 2.62% 내렸다.

원자재주나 금융주의 차익실현 매도세도 나타났다. 철강업체인 JFE홀딩스가 3.76%, 신일본제철이 2.34% 빠졌다. 금융주인 미츠비시UFJ가 3.06%, 노무라홀딩스도 3.78%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전날 하락반전한 이후 이날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27.86포인트(0.90%) 내린 3061.59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1년여만에 3100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해온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급등 부담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증시 주요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EM분석팀장은 "오는 10일부터 2분기 중국 기업의 실적발표가 시작될 것"이라며 "예상실적을 발표한 652개 상장사 중 31%의 회사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88% 떨어진 6656.20을 기록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도 1.08% 내린 1만7665.03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427.70으로 0.45%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