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SBS에 대해 미디어법안과 대형 스포츠 이벤트 등 호재가 많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SBS 주가에 긍정적인 호재들이 풍부하다는 점도 SBS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디어법안 통과 기대감과 수혜 가능성 △2010년 연이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따른 실적 기대감 △광고 경기 회복에 따른 영업실적 회복 가능성을 대형 호재로 꼽았다.

미디어법안의 17일 직권 상정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법안 통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2010년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대목을 맞을 예정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동계올림픽의 김연아 선수와 월드컵의 남북한 동반 진출 등 흥행적인 요소도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여기에 2010년부터 유효한 SBS의 올림픽과 월드컵 독점 중계권은 SBS의 영업실적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를 기점으로 방송 광고 경기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월을 저점으로 방송 광고비의 하락률이 축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여기에 기업 생산 및 출하, 소비 등의 지표가 개선되며 경기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