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화선물, 즉 FX마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달 거래금액만 우리 돈으로 70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대부분이 개인들이여서 자칫 큰 손실을 볼까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FX마진거래는 금융회사에 맡긴 증거금을 이용해 장외에서 외화를 사고 팔 수 있는 소매외환거래를 말합니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거래량이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달 평균 거래금액은 540억달러, 우리돈 68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80% 수준이였던 개인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말부터 97%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간단하고 인터넷을 통해 거래를 할 수 있어 개인투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증거금률이 2%에 불과해 가진 돈의 50배까지 투자할 수 있어 사실상 투기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전문투자자들 중심이었던 초기와는 달리 이제는 직장인은 물론 주부와 학생들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버리지 효과가 높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손실을 볼 가능성도 높습니다. 실제로 FX마진거래가 본격적인 성장을 한 지난해 개인들의 입은 손실액은 489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4배나 늘었습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 "외환시장은 고려해야 하는 경제적 요소가 아주 맣다 그래서 사전에 기반 지식 없이 투기적 요소만 보고 투자하면 손실을 입을수 있다." 감독당국은 뒤늦게 지금의 증거금률을 올리고 매매를 일부 제한하는 등 제도를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키코 사태와 같은 사회적 혼란이 생기기 전에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