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물중개업체, 정부의 자기자본비율 인상 움직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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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미국의 선물중개업체들이 정부의 자기자본비율 상향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6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자기자본비율 최소 25%로 인상하려는 움직임에 선물중개업계가 고사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CFTC는 해외 금융회사 사이를 연결하는 선물중개업체(FCM)의 자기자본비율을 일단 1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통해 고객이나 FCM의 실수나 거래로 인한 예기치 못한 손실을 메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현재 자기자본비율은 고객 계좌에서 FCM이 확보한 마진의 8%다.중개업체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계좌 등 비고객 계좌에선 자기자본비율이 4%다.
업계의 반발은 거세다.대형 FCM인 뉴엣지 그룹은 “이 계획으로 FCM은 수억달러의 자본을 추가로 조달해야할 것”이라며 “FCM 중 현행 규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더라도 고객 마진을 적립하고 저위험 사업 모델을 갖고 있는 재무적으로 안정된 업체들조차 퇴출되야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미국 FCM을 대표하는 선물업체연합(FIA)도 “정부의 새로운 자본규제안이 회원사들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는 6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자기자본비율 최소 25%로 인상하려는 움직임에 선물중개업계가 고사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CFTC는 해외 금융회사 사이를 연결하는 선물중개업체(FCM)의 자기자본비율을 일단 1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통해 고객이나 FCM의 실수나 거래로 인한 예기치 못한 손실을 메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현재 자기자본비율은 고객 계좌에서 FCM이 확보한 마진의 8%다.중개업체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계좌 등 비고객 계좌에선 자기자본비율이 4%다.
업계의 반발은 거세다.대형 FCM인 뉴엣지 그룹은 “이 계획으로 FCM은 수억달러의 자본을 추가로 조달해야할 것”이라며 “FCM 중 현행 규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더라도 고객 마진을 적립하고 저위험 사업 모델을 갖고 있는 재무적으로 안정된 업체들조차 퇴출되야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미국 FCM을 대표하는 선물업체연합(FIA)도 “정부의 새로운 자본규제안이 회원사들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