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태웅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단조업체 중 가장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로 11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태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8.7%와 3.6% 증가한 1614억원과 2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당사 추정치인 306억원과 시장컨센서스(292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매출감소, 환율하락, 경쟁업체들의 설비증설에 따른 경쟁심화 등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그러나 "경쟁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태웅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하원의 에너지 법안통과, 정부의 녹색성장 투자 지속 등 각국 정부의 자금집행이 3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태웅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