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그린 부산(Green Busan)’을 선언했다.그린 힐(푸른 언덕), 그린 타운(푸른 도심), 그린 베이(푸른 해변)의 녹색도시 지향이 목표다.
 
부산시는 6일 도시 녹화 중심의 ‘그린 부산 만들기’를 선언하고, 도시림 네트워크 구축 등 ‘그린 컬러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선언문에서 “친환경 녹색성장은 세계적 흐름이자 시대적 요구”라며 “부산은 푸르고 쾌적하며, 걷기 좋고, 즐기기 좋은 그린 부산을 지향한다”고 밝혔다.이어 “부산은 그린 힐,타운,베이의 녹색도시를 지향할 것을 약속한다”며 “부산시민 누구나 실천하고,향유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 문화를 만들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린 부산을 실천하기 위한 그린 컬러화 사업으로 시역 내 500㏊ 이상의 산림지역을 거점으로,단절된 도시림의 생태적 건강성을 증진시키고,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시림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삼각산~달음산~장산 32㎞,옥녀봉~봉화산 21㎞,철마산 19㎞, 금정산~백양산~엄광산 33㎞,백양산~황령산 14㎞ 등 5개 삼림 축과 낙동강,서낙동강,수영강 등 3개 하천 축의 생태적 연결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시는 시민 누구나 녹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부산사랑 희망나무심기 운동’과 연계해 국공유지 200개소 6만㎡에 도시 숲을, 초.중.고교 600개소의 담을 허물어 150만㎡의 학교 숲을,부산 금정구 두구동 등 5개소에 마을 숲 등을 조성하는 ‘생활권 소규모 도시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달음산 자연휴양림 조성, 금정산 공립수목원 조성 등 산림문화휴양시설 확충사업, 삼락강변 산책로, 삼포 해안길, 금정구 실버로드 등 해안과 강변, 숲길을편리하게 그린 웨이 조성사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그린 컬러화 사업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가족 나무심기 운동, 각급 단체 및 기관의 테마별 나무심기 운동 등을 추진하는 한편 녹지 조성을 위한 헌수, 헌금에 대한 기부금 처리 등 시민 참여 식수운동을 사회공헌 수준으로 예우키로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사람과 숲이 공존하는 그린 부산이 될 수 있도록 녹색사업의 강력한 재점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