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역외 선물시장에서 미국 증시 폭락과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급등했다.

3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원 급등한 1273원으로 마감돼 전날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 1269.5원보다도 3.5원 높은 수준이다.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의 악화 때문에 급락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6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 상승한 9.5%로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23.32p 폭락한 8280.74로 8300선이 붕괴되며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9.20 하락한 1796.52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26.91p 내린 896.42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전날보다 0.04엔 하락한 95.83엔을 기록하고 있으며,유로달러는 0.0073달러 하락한 1.395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