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당국은 북한이 2일 오후 5시20분과 6시 함경남도 함흥시 이남 신상리에서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 2발을 각각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신상리에서 지대함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며 “이들 미사일은 100km를 날아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20~160km의 KN-01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된다.이 미사일은 사거리 83~95km의 실크웜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북한이 군사훈련 목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외적 무력시위 차원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현재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상리에서 단거리 미사일이 발사됐지만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을 비롯한 다른 미사일 기지에서는 아직 특이동향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동해상에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던 만큼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신상리의 북동쪽 해안선을 따라 직선거리 450여km의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2차 핵실험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에도 신상리에서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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