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7.02 16:42
수정2009.07.02 16:42
LIG건설이 SC한보건설 인수 등 토목분야 강화를 통해 사실상 제2의 창업에 나섭니다. 5년내 매출 1조원대, 20위권 종합건설사 도약이란 목표를 내건 강희용 LIG건설 대표를 최서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LIG건설로 회사명이 바뀜과 동시에 대표이사로 취임한 강희용 사장.
현대건설 30년 근무기간 동안 줄곧 토목분야에서 일해온 토목전문가입니다.
LIG건설이 종합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번째 과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토목분야 강화.
강 대표는 LIG건설의 토목 구원투수 역할을 맡게된 셈입니다.
이와 함께 LIG건설은 한때 도급순위 7위에 달했던 SC한보건설을 최근 인수했습니다.
"현재 LIG건설은 주택쪽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한보의 경우 오래전부터 토목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족한 토목분야를 보완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될 것입니다."
강 대표는 SC한보건설 인수로 토목사업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구축됐지만, 인재 발굴과 기술력 등 소프트웨어 구축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견건설사에게 공공공사 수주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대규모 사업의 경우 대형건설사들도 사활을 걸고 치열을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 대표는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도 토목전문가답게 묘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아직까진 실적이 부족하고 규모도 작은 회사다보니깐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참여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생을 토목분야에 전념해왔기때문에 나름대로의 비법이라면 비법을 갖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결과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토목강화에 무게를 두곤 있지만 주택사업도 간과할 순 없습니다.
강 대표는 대형사와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선 특화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뉴욕이 여기 와 있네' 이런 느낌이 들수 있는 외형적인 특화와 내부적으로는 '리가'아파트는 '뭔가 다르구나 편리하구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연구중입니다."
토목강화라는 기치 아래 제 2의 창업에 나선 LIG건설.
강 대표는 5년내 매출 1조원대 달성을 통해 LIG건설을 국내 20위권의 대형건설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