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외국인이 증시 주도 세력으로 부각했습니다. 상반기 순매수 금액을 집계해 보니 12조원에 달했습니다. 상반기 증시를 최은주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1100에서 시작해 3월 한때 1000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1400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주요 55개 증시 가운데 상승률로는 24번째. 금융위기를 자초한 미국이 52위로 거의 꼴찌였습니다. 코스피 1400 회복의 주역은 12조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입니다. 펀드를 버리고 직접 투자를 택한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2조8천억원이고 기관은 14조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이 주 매수 세력으로 급부상하면서 외국인이 얼마나 매수했느냐가 주가 상승률을 결정지었습니다. 3조4천억원 넘게 순매수한 전기전자의 경우 43% 급등했고 운수장비와 서비스업도 30%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7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던 통신업종은 코스피지수가 24% 오르는 동안 오히려 14% 급락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유동성이 이머징 마켓으로 집중되고 있어 외국인 매수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외국인 의존도가 심해져 악재 부각시 자칫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