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하반기에도 패널가격 강세와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닝의 가열로(furnace) 재가동 자제와 NEG의 수율 하락, 아사히 글래스 재고소진에 따른 공급차질로 유리기판 공급이 단기에 정상화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렇게 유리기판 공급부족으로 경쟁업체의 가동률 상승이 제한되면서 패널가격 강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6290억원에서 1조95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올 2분기 실적도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6130억원, 영업이익은 14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말부터 북미 LCD TV 판매 성장률이 두자릿수대에 재진입한 점 역시 패널수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제한적인 공급과 TV패널 수요강세로 올 하반기 패널가격 강세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