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이 당진 전기로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쇳물을 쏟아냈습니다. 이로써 동부제철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이어 국내 세번째 일관제철사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전기로의 전극봉 사이에서 불꽃이 일어납니다. 국내 세번째 일관제철사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직원들도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동부제철이 오늘 당진 전기로 제철공장 가동식을 가졌습니다. 철강사업을 시작한지 40년만에 일관제철소 건립이라는 꿈을 이룬 것입니다. 한광희 동부제철 사장 "이번에 생산하게 되는 공장은 친환경적이고 또 에너지 저소비로 경제적인 설비가 되겠습니다." 동부제철은 원래 냉연강판 생산업체로 원재료인 열연강판을 외부에서 구입해 왔습니다. 냉연강판 업체가 원재료를 스스로 만드는 공정을 갖추는 것은 철강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입니다. 당진제철소는 한해 300만톤 생산 가능한 규모로 전기로 단일공장으로는 미국 누코어 버클리 공장(250만톤)을 넘어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전기로 제철공장은 철광석과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고로 방식보다 환경오염과 투자비용이 적어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기존의 고로방식 보다 좀더 싸게 건설하고 환경에도 좋게하고 원료도 싸게 공급해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 바로 전기로 생산방식입니다." 동부제철은 본격적인 쇳물 생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철강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철소의 꿈이 실현된 동부제철이 그 다음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