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미래형 자동차 연구개발을 위해 2015년까지 총 1조 2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창립 32주년을 맞은 1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가진 기념행사에서 ‘2020년 자동차부품업계 글로벌 TOP 5’라는 목표와 함께 중장기 매출목표와 투자계획 등 세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오는 2015년까지 미래형 자동차 전자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만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1000여명인 연구인력도 2000명 이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연구개발본부를 선행기술 연구센터와 양산기술 연구센터로 구분해 미래 선행기술 개발에 무게를 싣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올해 12조원 규모의 OEM 매출을 2015년에는 2배 가까운 22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의 매출비중을 2015년에는 50%로 높인다는 방침도 밝혔다.

하이브리드차에 대해서도 핵심부품에 대한 독자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기로 했다.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구동차)'와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부품 기술도 선점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동진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기존 제조 중심의 수익창출 구조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로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최근 하이브리드차 핵심부품 사업에 진출했으며, 자동차 전장품 전문회사인 현대오토넷을 합병한 바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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