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앞으로 1~2개월간 시장을 상승추세로 돌릴 재료가 나타나기 힘들다고 보고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라고 권했다.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1일 "그 동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을 이끌어 왔는데, 3분기부터는 전기대비 경기지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정책의 영향력이 상반기만큼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민간수요 회복까지 시차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 팀장은 올 4분기에 경기지표가 다시 시장의 상승을 이끄는 재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실적개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오 팀장은 "실적이 주식시장을 상승추세로 돌리기 위해서는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지금보다 최소한 20%는 상향조정돼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오 팀장은 시기적으로 이번주와 다음주가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1일 오전에 발표되는 중국 6월 구매관리자 지수(PMI)와 2일 새벽에 발표되는 6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내부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주가 동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에야 시장수익률을 맞추기 시작한 삼성전자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경우, 이를 대신할 주도주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