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는 국면에서는 실적과 함께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종목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조승빈 대우증권 연구원은 30일 "글로벌 금융위기로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 등의 현금전환 사이클이 길어지고 있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을 원활하게 순환시킬 수 있는 기업들이 안정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금전환 사이클이 짧아지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오뚜기롯데삼강 파이컴 대상 오리온 우주일렉트로닉스 등을 꼽았다. 오뚜기의 경우 제품을 팔아 올린 매출 등이 회사에 현금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난 1분기 9일에서 2분기 3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삼강과 파이컴 역시 각각 75일과 70일이었던 현금 회수기간이 58일과 49일로 단축됐다.

강지연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