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순이익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종목에 주목하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기업실적을 볼 때 최종이익인 순이익을 중요하게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2분기 실적만큼은 영업이익을 중심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작년부터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영업외적인 요인의 영향력이 켜진데다, 전세계적으로 구매력이 약해진 환경에서 기업의 본업이 얼마나 잘 버텨냈는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1997~1998년 당시에도 순이익보다는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기업의 주가 강도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종목으로 IT(정보기술)를 지목했다. 4월 이후 미국 내구재 신규 주문액이 증가하기 시작해 한국 기업의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올 3분기(예상)까지 살펴본 결과 추세적으로 하이닉스, 휴맥스, 서울반도체, 웅진홀딩스, 하나투어, LG디스플레이, 기아차, LG, 삼성전자, 영원무역, 현대건설, 제일모직의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