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방송-취업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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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이제 상반기 채용이 끝나가고 내일 모레부터 하반기 채용이 시작되는데요.
먼저 올 상반기 채용 현황 정리해보죠?
최근 경기부진으로 기업의 신규 인력 채용이 줄면서 올해 상반기 구인인원이 1년 만에 3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부는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체고용동향특별조사'를 했는데요.
조사결과 1분기 구인인원은 40만9천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62만5천명에 비해 34.5%(21만6000명)가 줄었습니다.
구인인원의 규모는 제조업이 9만5천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교육서비스업에서 5만1천명이 감소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노동부는 최근 경기부진으로 인력수요가 감소하면서 구인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상반기 구인이 많이 줄었네요. 이제 하반기 채용소식 살펴보죠?
100대 기업이 올 하반기(7~12월)에 대졸 신입사원으로 약 7700명을 채용할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취업포털 커리어가 매출액 기준으로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조사에 응답한 87개 업체 중 50.6%(44개사)는 하반기에 대졸 신입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업체가 밝힌 채용 인력은 총 6천여명이고요.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28개 기업(32.2%)이 예년 수준에서 채용한다고 가정하면 올 하반기의 100대 기업 채용규모는 7천7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100대 기업이 지난해 하반기에 채용한 실제 인원인 8천504명보다 9.7%가량 감소한 수치인데요.
커리어 측이 지난 3월 조사에서 올해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14.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던 점을 고려하면 채용 시장이 앞으로 다소나마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직자들은 하반기 채용시장 경기를 여전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요?
구직자들은 기업체들에 비해 하반기 채용시장을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7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하반기의 취업 전망이 상반기와 비슷할것이라는 응답이 45.8%로 가장 많았고,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27.7%였습니다.
반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17.0%(126명)에 그쳤습니다.
특히, 구직자들은 하반기 채용시장 향방을 가늠 할 변수로 41.8%가 경기개선을 꼽았고요. 그 외에 정부의 정책 26.5%과 기업 경영자의 의지 등을 채용 변수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올 상반기 극심한 취업난을 겪은 구직자들이 채용시장이 뚜렷이 개선될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하반기 채용시장도 어둡게 내다보며 불안해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구직자들 중 상당수가 채용시장을 어둡게 보고 있어 안타깝네요.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가 더 절실해 보이는데요. 노동부가 근로시간 40시간을 도입하는 중소영세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면서요?
네 일자리 나누기 차원으로 볼수 있겠는데요.
노동부는 중소기업근로시간 단축지원 관련 개정안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하는데요.
이 개정안에 따르면 2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서 주40시간제를 도입할 경우 새로 고용하는 근로자 1명당 분기별로 현행 18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다음달 1일부터 240만원으로 상향시켰습니다.
근로시간단축 지원금을 받으려는 기업은 노동부 지방노동청이나 지청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분기마다 고용지원센터에 지원금 신청서를 내면 됩니다.
주 40시간제 조기도입이 확대될 경우 영세사업장의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나누기 효과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 최저임금안을 놓고 전원회의가 재개됐죠? 어떻게 결론 났나요?
어제 오후부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려서 오늘 새벽까지 회의를 진행했지만 또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까지 이어진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 4000원보다 13%인상된 4520원을, 재계는 올해보다 1.5% 삭감된 3940원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 오후 7시 9차 전원회의를 속개할 예정입니다.그러나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차이가 커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위원회는 잠시 뒤 저녁 7시 회의를 속개할 예정인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익위원 절충안을 놓고 표결 처리할 계획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